현대전자가 국설 교환기사업에 새로 진출한다.

이 회사는 2000년대 첨단 정보통신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키 위해
교환기사업진출을 비롯 차세대 통신시스템사업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현대는 이를위해 10만명의 가입자를 수용할 수 있는 국설교환기를
올 연말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이 교환기는 종합정보통신망(ISDN) 일반전화망(PSTN) 지능망 등 새로운
기능을 갖는 제품으로 TDX-10과 TDX-100급등 2가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그동안 국설교환기는 국내에서 삼성전자 LG정보통신 대우통신 한화정보통신
등 4개회사만 생산해왔으나 현대전자의 교환기시장 신규참여로 공급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는 또 해외시장을 겨냥, 6천~3만회선 규모의 무선가입자망(WLL)용
소형교환기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차세대 이동통신기술인 IMT-2000에도 집중 투자키로 했다.

이달중 부설 정보통신연구소안에 "차세대 이동통신연구단"을 설치,
광대역 무선가입자망과 IMT-2000 및 교환.전송분야 기술을 본격 개발하기로
했다.

부호분할다중접속(CDMA)기술의 표준화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루슨트테크놀로지 모토로라 노던텔레콤 퀄컴등 외국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내수용 광대역 WLL시스템을 개발중인 이 회사는 중국 동남아 동유럽시장을
겨냥한 협대역 WLL시스템도 연내에 개발할 방침이다.

또 디지털셀룰러시스템 및 개인휴대통신(PCS)시스템 사업과 주파수공용통신
(TRS)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TRS사업과 관련해서는 이미 미국 지오텍사와 핵심기술이전을 위한 협의를
마친데 이어 상반기중 차량용및 휴대용 단말기를 자체 개발, 공급할
예정이다.

< 손희식 기자 hssoh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