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형석(36)서울대공대교수는 국내에 몇 안되는 3차원 애니메이션
기술전문가다.

현재 과학기술부가 실시하고 있는 창의적 연구진흥사업중 휴먼애니메이션
연구작업을 맡고있다.

연구과제는 "사이버 휴먼의 동작제어및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속에서 사람이나 동물의 움직임이 보다 자연스럽게 보일수
있도록 새로운 제작기법및 컴퓨터도구를 개발하는 것이 목적이다.

"3차원 애니메이션은 2차원 작품과는 달리 등장 인물들을 좀더 입체적이고
사실적으로 보여줄수 있는게 장점입니다.

3차원 애니메이션을 간편하게 만들수있는 도구가 개발되면 적은 제작비로
좋은 작품을 만들수 있게 돼 애니메이션 수출을 크게 늘릴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와관련, 그는 최근 벤처기업인 (주)오페라와 공동으로 단편 애니메이션
"아크"(가제)제작에도 착수했다.

아크는 오페라가 기획과 제작을,그가 이끄는 휴먼애니메이션 연구단이
기술및 장비 지원을 맡는 형태로 만들어진다.

"아크는 35mm 5분분량의 단편 공상과학(SF)애니메이션입니다.

완전 3차원 컴퓨터 그래픽으로는 국내에서 처음 만들어진다는데 의미가
있지요.

이 작품이 완성되면 세계 단편 애니메이션 영화제에 출품할 계획입니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