맺히거라.
순한 새가 되어
네 어깨에 기대고 하루쯤
나는 울고 싶다.
바람이
네 고운 몸짓을 틔워주고
들판을 가로질러
가쁜 저녁 햇살과 만나서
반짝일 때
어둠 속에서
가만히 기쁨의 뿌리를 내어
나에게로 올 때
작은 풀잎이여.
- 시집 "어린 신에게" -
<>약력 : 44년 정읍생. 6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8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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