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호분할다중접속(CDMA)방식 이동전화 기지국의 통화용량을 크게 늘릴수 있
는 기술이 개발됐다.

통신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텔레웨어는 미국 워싱턴대학과 공동으로 이같은
기능을 가진 수치분석 소프트웨어 툴(C-CAP)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툴은 CDMA기지국의 적정 통화용량을 분석, 기지국을 가장 효율적으로 운
용할 수 있도록 출력을 조절해준다.

인접 기지국의 전파간 간섭을 최소화,통화용량을 늘린다.

통화용량은 같은 지역에서 동시에 통화할 수 있는 사용자수를 말한다.

텔레웨어 관계자는 "최근 미국에서 이 툴에 대해 테스트한 결과 통화용량이
최대 2배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동전화서비스 사업자가 통신망
에 이 툴을 적용하면 이미 설치된 기지국의 통화용량을 2배로 늘릴 수 있다
고 설명했다.

또 기지국을 새로 설치할 때도 적정 통화용량을 분석,기지국을 가장 효율적
으로 배치함으로써 기지국 설치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 회사는 이달말부터 국내 이동전화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판매에 나서고
CDMA방식을 채택한 미국 중국등의 통신서비스회사에 수출할 계획이다.

손희식 기자 hssoh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