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불카드거래가 오는 2005년까지는 전세계 결제수단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입니다"

로버트 시랜더 마스터카드인터내셔널 회장은 13일 호주 퍼스에서 열린
아시아 태평양지역 연차총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을 비롯, 일본 대만 태국등 아태지역 16개국의 마스타카드
회원사 관계자 6백여명이 참가한 총회에서 "닐슨보고서에 의하면 전세계
직불카드거래횟수가 97년에만 30%이상, 사용금액으론 50%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시랜더회장은 또 "카드산업이 신용 직불 전자화폐등 다양한 기능이
하나의 카드로 제공되는 칩카드로 점차 옮겨가고있다"며"마스타카드가
주도해 개발중인 칩카드운영체계 멀토스(MULTOS)가 칩카드의 실용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기띠 방식의 신용카드가 칩카드로 바뀌는 것은 마치 마차에서
우주선으로 옮겨타는 것과 같다"고 비유하면서 "다음세기에 사람들은
주머니에 소형 컴퓨터를 가지고 다니게 되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 호주 퍼스=강창동 기자 cd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