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부엌가구업체인 한샘과 에넥스가 생산기지구축을 통해 대대적인
중국대륙 공략에 나섰다.

이들은 연간 1천만호를 건설하는 중국이 세계 최대 부엌가구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데다 지리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샘(대표 최양하)은 중국내 6곳에 판매지사를 만들고 3곳에 현지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이 회사는 중국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간주, 매년 1백만세대분의
부엌가구를 공급키로 하고 오는 2002년까지 중국투자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지난해 베이징에 이어 올해는 상하이에 지사를 설립키로 했다.

내년엔 광저우 센양등 4곳에도 지사를 만들기로 했다.

지사는 해당 권역의 판매를 총괄하게 된다.

이와함께 3곳에 생산거점을 만들기로 했다.

지역은 베이징 상하이와 동북지역이 검토되고 있다.

이 회사는 과거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진출을 통해 쌓은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에 진출할 경우 성공할 확률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다.

최사장은 "중국시장에 대해 충분히 검토해왔다"며 "우선 외국인상사와
고급관료의 주택등을 겨냥한뒤 점차 일반주택시장을 공략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에넥스(회장 박유재)는 광저우 센젠등 주요거점지역에 이미 9개의 대리점을
개설한데 이어 7월중 주해와 따렌등 3곳에 추가로 대리점을 열기로 했다.

특히 에넥스는 올들어서만 중국수출이 70만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연말까지는 2백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넥스는 중국시장에 완제품수출을 통해 부가가치를 최대한 높일 계획이다.

< 김낙훈 기자 / nh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