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스타워즈 출전자들은 5월장에서 어떤 승부수를 던질까.

대부분 "안개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매매전략은 조금씩
다르다.

단 1%의 수익률도 놓치지 않으려는 뜨거운 승부욕이 느껴진다.

<> 5월 장세 이렇게 본다 =예상 지수권은 380~470.

저점을 380까지 보는 출전자는 한국투신의 조재홍 주식운용역과
대한투신의 김해동 주식운용역.

조 운용역은 "점차 활발해지는 구조조정과정에서 노사간의 갈등이
심해지는데다 증시 내부 수급여건이 개선되지 않아 이달 중반까지 불안정한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6.4지방선거가 끝나면 여러가지 불확실성이 제거될 것이고 이를
내다보는 선취매가 이달 중반부터 예상되는 만큼 월후반에는 상승추세로
반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운용역도 엔화약세, 구조조정지연, 수급악화를 이유로 380을 저점으로
보고 있다.

5월 최고주가로 470을 전망하는 최승용 대우증권 주식운용역은 6.4 지방
선거를 앞두고 외국인 한도확대와 각종 경제대책이 발표될 것이란 대목을
호재로 꼽았다.

<> 대응전략 =국민투신의 안영회 주식운용역은 "지수 400 분수령"이란
전략을 세워놓았다.

주가가 400이하로 떨어지면 대형 우량주 중심으로 주식을 사들인다는 계획.

안 운용역은 "외환보유고가 3백억달러에 이르러 IMF와의 합의로 금리가
인하가 실현될 가능성이 크고 선거를 의식한 정부의 증시부양책도 예상된다"
고 밝혔다.

주가반등시 대형우량주가 견인차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400선이 쉽게 깨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던 조규원 LG증권 주식운용팀장은
안 운용역보다는 공격적이다.

조 팀장은 "그동안 방어적인 전술로 대형우량주 위주로 매매했지만
지금까지의 악재들이 대부분 주가에 반영됐다"며 "투자심리가 안정되면
낙폭이 큰 종목에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최승용 운용역도 낙폭과대 우량주가 타킷.

특히 선물관련 대차거래 종목을 겨냥해 기술적매매로 승부를 걸겠다고
벼른다.

구기문 삼성투신운용역은 "보수적인 자세로 투자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량주를 매수할 생각이다.

쌍용증권의 김진혁 법인팀장은 양동작전을 구상하고 있다.

그는 "낙폭과대종목은 중장기 보유하고 대형우량주는 시장흐름에 맞춰
단타로 매매할 작정"이라고 밝혔다.

누적수익률이 80%를 웃도는 조재홍 운용역은 2단계 전략을 짜두었다.

월중반까지는 중소형우량주 중심으로 단타매매를, 월후반 이후에는
대형우량주 중심의 중장기매매를 계획하고 있다.

김해동 운용역은 바닥권 근접시 매수, 수익률 10%이상이 나면 바로
매도하겠다는 구상이다.

<> 이런 종목이 유망하다 =스타워즈 참가자들은 투자유망 종목으로
수출관련우량주 외국인한도확대수혜주 구조조정관련주 금리인하수혜주
등을 꼽았다.

포철 에스원 삼성전관은 한도확대 수혜주로, 한국유리 동원산업 한진해운
코오롱은 구조조정을 통한 생산성향상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IMF시대인점을 감안, 활발한 영업활동으로 현금유입이 많고 수출비중이
높은 종목으로는 신성기업 광전자 한국합섬 고려아연 삼양통상 등을 추천
했다.

금리인하 수혜주로는 저가건설주와 금융주, 수출관련 유망주로는 삼성전자
삼성전기 한진중공업 코리아써키트 등을 꼽았다.

<김홍열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