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소형차 슈마의 TV광고를 만들면서 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비의 교통사고를 연상시키는 장면을 담아 물의를 빚고있다.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와 닮은 모델이 슈마를 타고 파파라초의 추격을
따돌리는 내용의 광고로 영국 국민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고있다는 것.

기아는 이에 대해 "이 광고는 한국내 방영을 목표로 제작중이며 만약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면 광고기획을 변경하거나 중단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기아는 4일 주한 영국대사관과 영국 현지 딜러들에게 해명서를 보내
"당초 광고기획 의도는 박진감 넘치는 상황을 연출하기위해 파파라초를
등장시킨 것일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사과했다.

<김정호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