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신탁회사들이 증권감독원에 제출한 자구계획서가 내용불충분을 이유로
모두 반려됐다.

증권감독원은 30일 한국.대한.국민등 서울3투신사와 제일.중앙.동양.한남
등 지방 4투신사가 제출한 자구계획서를 돌려보내고 다음주까지 새로운 계
획서를 제출토록 지시했다.

증권감독원 관계자는 "투신사들이 제출한 자구계획이 감독기관의 기대치의
10%에도 못미칠 정도로 미흡해 재작성토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투신사들은 지금까지 발표했던 것보다 훨씬 강도높은 자구계획을
세워야 할 처지다.

한투 대투 국투등은 그동안 고유계정 주식, 미매각 수익증권등 수조원대에
달하는 자산을 매각해 차입금을 갚는 등의 메가톤급 자구계획을 밝힌바 있어
앞으로 어떤 추가계획을 제시할 지 관심이다.

증감원은 지난달 21일 구조조정계획착수에 앞서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계
획서를 제출토록 7개 투신사에 지시했다. 김인식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