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 정일미, 박현순 등 국내 톱 랭커들이 처음으로 미국 메이저를
노크한다.

이들은 오는 7월2~5일 미국 위스콘신에서 열리는 98US여자오픈에 예선부터
출전, 미국무대 가능성을 점치게 되는 것.

이들 톱프로 외에도 국내에서는 박희정, 성기덕, 오명순 등의 참가가
확실해 금년엔 무려 10여명의 선수가 본선진출을 겨냥하고 있다.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 한국선수들이 이처럼 대거 출전계획을 세운
것은 올해가 처음.

이는 올시즌 국내대회 축소에 따라 미국무대 진출 필요성이 절실해졌기
때문인듯.

한편 구옥희(42)는 97일본LPGA투어 상금랭킹 2위 자격으로 이미 본대회
출전이 확정됐다.

또 박세리는 대회직전까지의 성적에 따라 본선직행여부가 결정된다.

이 대회는 미투어 상금랭킹 35위까지 본선출전 시드가 주어지는데 박세리는
현재 랭킹55위(상금 3만5천7백36달러)를 달리고 있다.

5월말까지 랭킹을 올려놓지 않으면 박세리도 예선을 거쳐야 한다.

투어랭킹 1백위권밖인 이주은 서지현 펄신도 현재로서는 예선을 거쳐야
출전할 수 있다.

<김경수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