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종합금융과 대한종합금융이 오는 5월 영업 재개에 대비, 여신관리기능을
강화하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영업정지된 이후 4개월여만에 다시 문을 여는 만큼 신인도
회복과 유동성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대한종금 김문환 사장은 "영업정지원인이었던 현금 유동성이 좋아졌다"며
"부실여신의 70%를 차지하는 기아및 한라그룹 문제가 해결되면 대외 신인도
도 획기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회사는 여신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키 위해 FRM(Financial
Risk Management)부서를 신설했다.

오는 6월 예정된 1천2백30억원 추가 증자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현재
미국및 홍콩지역 투자은행과 5천만달러 투자유치를 협의중이다.

장기적으로는 대형 투자은행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아래 국제금융 리스 등
경쟁력이 뒤처지는 사업부문을 정리할 계획이다.

나라종금은 앞으로 종금사들의 조달금리가 회사 신인도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재무건전성을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기업여신을 자산담보부채권(ABS) 형태로 매각하는 등 당분간
자금 운용에 신중을 기할 계획이다.

장영태 대표는 "제2 창업의 각오로 사내에 위험관리위원회를 신설해 각
부문에 분산된 위험관리기능을 체계적으로 관리.통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견및 중소기업과 거래를 활성화하고 자본차익(Capital Gain)이나 채권과
기업어음 발행을 중개, 수수료 수입을 창출하는 방식으로 영업구조를 전환
한다는게 이 회사의 방침이다.

< 김수언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