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기술적 반등-다시 하락이 반복되는 지지부진한 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한경스타워즈 참가자들의 운신폭도 그만큼 줄어들고 있다.

이런 장세속에서도 참가자들은 나름대로 치밀한 전략아래 매매에 임하고
있다.

우선 한국투신의 조재홍 주식운용역.

25일 현재 누적수익률 80%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조운용역은 "폭풍전야같은 지리한 장세가 길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어느쪽으로든 방향을 틀 것같은데 그렇지도 못하다"다 말한다.

그는 "이럴 때일수록 일단 관망하면서 치고 빠지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실제 그는 지난주 국민은행 삼성전관을 이런 식으로 매매, 성과를 거뒀다.

삼성전관은 이틀에 걸쳐 매매했으며 국민은행은 당일 샀다가 당일에
팔았다.

"두 종목 다 수급상황을 보고 치고 들어갔다" "낙폭이 컸던 두 종목에
외국인매수세가 다시 일어나는 것을 보고 샀다가 전반적인 장세불안으로
매도해버렸다"는 설명이다.

대한투신의 김해동 운용역도 "배트를 짧게 잡아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는 "기술적 반등을 겨냥해 우량주이면서도 단기에 낙폭이 과대한 종목을
노리는 게 주효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한다.

"특별한 호재가 없는한 한두달 더 이런 장세가 계속될 전망"이라는 설명과
함께 "포철의 경우 6만원대 아래로 떨어질 경우 삼성전자는 6만원 근처에서
매수에 나섰다가 반등시 단기차익을 노려볼만 하다"고 말했다.

안영회 국민투신운용역은 수급상황을 볼때 오는 여름까지는 종합주가지수가
400~500선을 맴돌 것으로 예상, 현금보유비중을 높이는게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삼성전기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살만한 종목은
눈여겨 볼만하다는 생각이다.

안운용역은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이들 종목의 주가가 더 하락하길
기다렸다가 매입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는 것같다"고 지적하면서
"기관투자가들의 행보를 살피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누적수익률 19.06%를 기록하고 있는 현대증권의 김임규 반포지점영업과장은
실적호전주 위주의 교과서적 투자전략을 취하고 있다.

지난 23일 한국합섬을 매입한 것도 그 일환이다.

김과장은 "10%이상의 수익률만 나면 이익을 실현했다가 실적이 좋아진
종목으로 다시 교체매매할 것"이라고 전략을 밝혔다.

<김홍열 기자>

[[ 한경스타워즈 주간수익률 순위 ]] (단위:%)

<>1위
-참가자 : 조재홍(한국투신)
-수익률 : 9.80

<>2위
-참가자 : 김해동(대한투신)
-수익률 : 9.08

<>3위
-참가자 : 박형근(대신증권)
-수익률 : 0.65
-25일 현재 보유종목 : 포철

<>4위
-참가자 : 안영회(국민투신)
-수익률 : 0.00

<>5위
-참가자 : 김임규(현대증권)
-수익률 : -0.63
-25일 현재 보유종목 : 한국합섬

<>6위
-참가자 : 최승용(대우증권)
-수익률 : -1.00
-25일 현재 보유종목 : 국도화학

<>7위
-참가자 : 황창진(한남투신)
-수익률 : -2.32
-25일 현재 보유종목 : 포철 대양금속 국도화학

<>8위
-참가자 : 조규원(LG증권)
-수익률 : -5.50
-25일 현재 보유종목 : 코리아데이타시스템스 LG전자

<>9위
-참가자 : 구기문(삼성투신)
-수익률 : -5.57
-25일 현재 보유종목 : 삼영전자 호텔신라 에스제이엠 영보화학

<>10위
-참가자 : 김진혁(쌍용증권)
-수익률 : -14.31
-25일 현재 보유종목 : 신성기업 동원산업 대창공업 삼진제약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