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LPGA투어에서 우승경쟁을 하려면 어떤 골프를 쳐야할까.

그 해답을 치크 필 A 챔피언십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리셀로트 노이먼
(스웨덴)이 제시한다.

그녀는 25일 미조지아주 이글스랜딩CC(파72)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18홀중 절반인 9개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7언더파 65타(보기2개)를 쳤다.

2R합계는 12언더파 1백32타로 2위권을 3타 따돌린 단독선두.

이는 적어도 한라운드정도는 60대 중반스코어의 "신나는 골프"가 나타나야
우승을 바라볼 수 있다는 뜻.

어느대회건 그런 선수가 반드시 몇명은 나오게 마련이다.

이같은 흐름은 박세리(아스트라)골프의 현주소를 설명한다.

박세리의 최근골프는 이븐파를 기준으로 2언더파에서 1-2오버파를 맴돌고
있다.

크게 무너지지도 않지만 우승의 기반을 다질 수 있는 "60대 골프"가
아직은 보이지 않는 느낌.

이 대회에서도 박세리는 첫날 70타에 이날 이븐파 72타로 합계 2언더파
1백44타로 공동 28위를 마크했다.

욕심은 끝이 없지만 그래도 안정된 골프로 봐야할듯.

박은 이날 버디3에 보기3이었는데 보기는 그린미스 2번에 3퍼팅 1번이었다.

총 퍼팅수는 31번.

상위권에 들려면 퍼팅수가 30번이하는 돼야 한다.

<김흥구 전문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