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미국의 모든 중소 도시에까지 운항할 수 있게
됐다.

또 미국을 경유, 캐나다 중남미 유럽 등 지역에 관계없이 제3국으로의
승객과 화물 운송이 가능해 졌다.

한.미 양국은 23일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제3차 항공회담을 갖고
한.미간 항공시장을 완전 개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자유화협정(open skies
agreement)을 체결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태식 외교통상부 본부국장은 "운항노선의 자유화
운항기종및 운항회수제한의 폐지는 물론 항공운임도 자유화하기로 미국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또 <>기종변경의 무제한 허용 <>항공기 승무원
포괄 임대차 <>제3국 항공사와의 영업제휴 허용 등 그동안 쟁점사항들도
완전 타결지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금까지 미국과의 불평등 항공협정으로 인해
미국내 취항이 뉴욕 등 12개 도시로 국한돼 왔다.

또 미국을 경유, 중남미 유럽지역으로 가는 제3국 이원권(운송)도 상파울루
등 3개 지점으로 제한됐었다.

이번 양국간 항공협정 타결로 국내 항공사들은 미국에서 항공과 육.해상
운송을 연계하는 복합운송 업무를 할수 있게 됐다.

또 미국 유럽 중남미 항공사들과 제휴를 확대할 수 있는 길이 열려 미주
노선에서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 이성구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