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에 고객편의시설이 늘고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유통 LG유통 해태유통등 대형 슈퍼체인업체들은
점포내에 유아휴게실 휴식공간 세탁방 현금인출기 등의 편의시설을 앞다퉈
설치하고 있다.

고객유치와 함께 안심하고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LG유통은 LG수퍼마켓 청주점 태영점등 대형 점포 10여곳에 최근 "고객의
쉼터"를 만들었다.

계산대 바깥쪽에 1-3평규모로 마련된 이 휴식공간은 고객이 점포에
머무는 시간을 연장시키는 효과를 내면서 매출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것.

LG수퍼마켓 훼미리점 등 10개 점포의 경우 세탁방을 설치 운영하면서
고객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잠실점등 8개 점포에는 현금인출기를 설치,고객들이 장보기하는동안
은행일을 볼수있도록 했다.

해태유통은 새로 내는 점포안에 매출액의 일정부분을 수수료로 받는
서비스코너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서비스코너에 떡 란제리 아동복 분식등 일반 슈퍼에서 구할수없는 상품을
파는 자영업자를 유치, 원스톱쇼핑의 편의를 제공한다.

분당점등 9개 점포에는 세탁방까지 개설했다.

한화유통은 주차시설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승용차를 소유한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쇼핑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한화스토아 정자점 송탄점 가좌점등은 50-1백대를 수용할수있는 주차장을
확보했다.

상계점은 5평규모의 유아휴게실을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를 데리고 장보러오는 손님이 많은 상권특성에 따라 쇼핑편의를
돕기위한 조치이다.

허영배 한화스토아 사업부장은 "백화점에서만 볼수있던 고객편의시설이
슈퍼마켓에 확산되는 것은 유통업태간 경쟁이 심해지는데 따른 점포차별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 강창동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