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등록법인의 9% 정도가 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상장을 목적으로 증권감독원에 외부감사인
지정신청을 한 코스닥시장 등록법인은 모두 31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등록법인(3백53개사)의 약 9%에 이르는 것이다.

상장을 위한 첫단계인 외부감사인 지정신청을 한 업체는 일지테크 고
려특수사료 기라정보통신 덕은산업 데코 동양보일러 동화기업 부일이동
통신 에이스테크놀로지 웅진코웨이 한국볼트공업 현대중공업등이다.

또 대원산업 하이트론씨스템즈 대림 텔슨전자 대덕공업 동특 엠에스씨
엠케이전자 원익석영 진로발효 청담물산 피에스케이테크 필코전자 우영
자네트시스템 정일이엔씨 태진미디어 풍성전기 사조상호신용금고 등도
지정신청을 했다.

이들 중 하이트론시스템즈 우영 부일이동통신 등 3개사는 증권감독원에
주간사계획서를 제출했거나 제출할 계획으로 조만간 상장절차를 밟을 것
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코스닥시장이 자금조달 창구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 결과 대주주들이 보다 원활한 자금조달 등을 목적으로
코스닥시장을 떠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성근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