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상호신용금고들의 수신금리가 연 20%이하로 떨어졌다.

수신금리가 내림세를 보이자 제일 사조등 일부 대형금고들은 여신금리를 최
고3%포인트 내렸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서울지역 주요 상호신용금고들은 이번주들어 수신금
리를 0.5~2% 포인트 인하했다.

정기예금(6개월만기)의 경우 제일 진흥금고가 연18%, 사조 18.5%를 적용하
고 있다.

표지어음(90일만기)도 제일이 연18% 신신은 19.5%의 금리를 주고 있다.

신용금고 수신금리가 20%이하로 떨어진 것은 작년 12월이후 4개월여만에 처
음이다.

이처럼 수신금리가 낮아진 것은 최근들어 콜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는등 시중
실세금리의 안정기조가 이어진데 따른 것이다.

대부분 금고가 유동성부족에서 벗어나 자금여유상태로 돌아선 것도 한몫을
하고 있다.

수신금리가 20%이하로 낮아지면서 일부 신용금고는 여신금리도 낮추고 있다

제일 사조금고등은 3개월짜리 할인어음 금리를 29%에서 26%로 각각 3%포인
트씩 인하했다.

이에 앞서 부국금고는 이달초 소액가계대출금리를 21~23%로 2%포인트씩 낮
췄다.

자금시장 안정에 힘입어 대부분 금고들의 여신금리도 잇따라 인하할 것으로
금고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정태웅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