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주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있다.

매취순(보해양조)독주체제에 두산백화와 진로가 잇달아 도전장을 내면서
국내 매실주시장이 3파전양상으로 재편되고있다.

주류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3월말까지 브랜드별 시장점유율은 매취순
(보해양조)이 68%,설중매(두산백화)20%,매심(진로)7%,매실와인진(진로)2%,
기타 3%선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까지만해도 매취순이 전체 시장의 73%안팎을 차지했다.

특히 두산백화의 설중매는 저가전략과 천연매실을 병입한 독특한 패키지
에 힘입어 시판 5개월여만에 월 평균 판매량이 3만상자(3백75ml,12병기준)
를 넘어섰다.

3백75ml설중매 한병의 출고가는 2천8백99원으로 매취순보다 70원,진로의
매실와인 진보다 8백원가량 싸다.

진로는 매실와인 진의 고가정책을 추진,프리미엄 매실주라는 이미지를
심으려했으나 가격경쟁력에 뒤져 지난해 14%선이던 매실주 시장점유율이
올들어 10%이하로 떨어졌다.

<서명림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