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30대 기업중에는 구조조정과 관련, 잘 하는 기업도 있고 문제가
있는 기업도 있으나 대체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다만 속도가 완만하고 가시적인 노력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많다.

특히 대기업들이 남들이 욕심 내는 좋은 기업을 내놓아야 팔릴수 있고
투자유치도 될수 있다.

대기업들은 또 5대 합의사항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

이중에 적어도 1-2개는 가시화되어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의 오해를 받지 않는다.

대기업들이 노력하고 있다는걸 국민과 노동자가 알때 기업도 국민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을수 있다.

오는 5월10일 국민과의 대화에서 국민들에게 가시적인 성과를 보고할수
있도록 기업들이 협력해 달라.

<>김상하 대한상의 회장=제30회 한일경제인회의에서 하시모토 일본 총리가
5월 방한하는 일본측 투자조사단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하시모토 총리는 일본측 단장에게 이번 방한에서 가시적인 효과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당부했다고 한다.

우리도 경제단체들이 합심해 5월 일본측 투자조사단을 성심껏 맞이하겠다.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차기 전경련 회장)=재계의 구조조정과 개혁의
성과가 하반기에는 가시화될 것이다.

정부와 국민이 기대하는 만큼 결과가 나오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현재 상당수의 공장들이 가동을 하지 않고 있는데 그렇게 되면 실업자가
더욱 늘고 사회불안도 커진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사회안정이며 사회안정을 위해서는
실업이 줄어야 한다.

그러려면 공장이 가동돼야 하고 수출을 늘려야 한다.

정부도 중소기업을 도와 수출증대에 앞장서야 한다.

은행 기업 모두가 자기입장만 생각하지 말고 수출매진에 매달려야 한다.

<>이규성 재경부 장관=수출증진을 위해 신용장과 원자재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무신용장 거래에 3억달러를 지원중이다.

그러나 향후 너무 수출지원만 하면 다른측면의 문제도 발생할수 있다.

무역금융지원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원자재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

<>김창성 경총 회장=재계는 정래해고는 최후수단으로 남겨두고 해고회피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불가피한 정리해고도 있을수 있다.

노조에 대해 이해와 설득을 시켜 달라.

<>최종현 전경련 회장=재계의 구조조정 노력이 가시적이지 않다는데 동의
하지만 재계도 구조조정을 내놓고 할수 없다는 어려움을 안고 있다.

요즘 정말 죽느냐 사느냐하는 딱한 입장에 처해 있다.

우리회사만 해도 지난 1월부터 구조조정 노력을 하고 있으나 어려움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원철희 농협중앙회장=추곡수매가를 5.5% 인상한 것이나 영농자금 이자를
2%이상 낮춰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

농수산물 유통구조개선에 적극 노력중이며 특히 신선식품의 직거래 원활화
를 위해 노력하겠다.

<>박상희 기협중앙회장=중소기업도 외자유치에 적극 노력하겠다.

정부에서도 외국인투자가 원스톱에 처리될 수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이와관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산업자원부 소속으로 계속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금융개혁 안되면 중소기업 지원도 잘 안되니 금융개혁을 꼭 해주기 바란다.

대기업은 중소기업 업종을 과감히 중소기업에 이양하는 노력을 해달라.

<>구평회 무역협회장=궁극적으로 수출을 늘려야 경제가 살아난다.

그러려면 외환보유고를 다소 줄이더라도 30억-50억달러의 무역금융이
지원되어야 한다.

<>김대통령=5대 합의사항을 충실히 이행해 달라.

또 고용안정, 외국인투자유치, 수출신장, 중소기업지원, 물가안정 등을
위해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도 최대한 협력해 달라.

정부도 힘닫는데까지 노력하겠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