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에 "가상 고등학교"가 문을 열고 수학능력시험출제에 참여한
교수진들이 수업을 진행한다.

이에따라 학원에 가거나 가정교사를 두지 않고도 과외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삼성SDS의 유니텔과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은 16일부터 "사이버하이스쿨"
(go HISCHOOL)서비스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사이버하이스쿨"은 서울사대 교수진이 직접 집필한 학습교재, 핵심평가
문제등과 함께 서울대 석.박사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사이버강사들이 1대1로
학습을 도와주는 "사이버학습교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교사 재교육을 지원하는 서울사대 부설 교육행정연수원의 가상연수원도
함께 개설된다.

고등학교 14개 과목 학습교재는 평가문제, 학습질문방(Q&A), 종합평가와
함께 디지털화된 풍부한 멀티미디어 데이터로 제공된다.

특히 "사이버학습교사"는 PC통신의 쌍방향 의사소통의 장점을 극대화한
서비스로 강사당 20~30명의 소수학생을 대상으로 심층적인 학습지도를
6월말까지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1차로 국어 영어 수학 사회탐구 과학탐구 등 5개 강의실을
개설, 매달 유니텔을 통해 이용자 신청을 받고 학습진도가 부진한 학생들은
다음 수강을 제한해 철저하게 관리할 방침이다.

한편 사이버학습교사와 별도로 특강 형태로 진행되는 원격강의도
제공한다.

학습교재를 컴퓨터를 통해 보여주면서 음성으로 강의를 진행하고 질문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일선교사들이 강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밖에 학생들의 학습및 생활에 관한 고민을 상담하는 "상담방"과,
대입자료 학과정보등을 모은 "진학.학습 자료실", 학부모와 교수간 교류의
장을 제공하는 "하이스쿨 프라자"도 운영된다.

유니텔은 학생들의 자습용 보충교재가 될 멀티미디어 강의자료가 현재
중고등학교 교과서를 집필한 서울대 교수진에 의해 개발되었다는 점에서
대입준비에 상당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양준영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