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의 멀티미디어 환경을 활용한 음반마케팅이 활성화되고 있다.

이는 새음반의 수록곡을 관련영상에 실어 컴퓨터 사용자들이 늘 접할수
있게하는 방식으로 음반업계의 IMF불황타개에 기여할 전망이다.

C&L뮤직은 최근 벤처기업인 인티몰을 통해 음악이 흐르는 컴퓨터
화면보호기를 제작했다.

일본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의 새음반 "회상"의 홍보용인 이
화면보호기에는 깨끗한 영상과 베스트트랙인 "로망스"전곡(3분44초)이
실려있다.

이 화면보호기는 파일크기가 적어 내려받기 쉽고 수록곡의 음질도 CD수준을
능가한다.

C&L뮤직의 한필웅 과장은 "한달새 3천여명이 이 화면보호기를
내려받았다"며 "음반판매도 덩달아 느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회사는 이에 힘입어 올초 선보인 "어부의노래"와 덴마크의 4인조록그룹
"블링크"의 2집앨범 마케팅도 같은 방식으로 할 계획이다.

인티몰도 혼성4인조그룹 "SNG"의 홍보용 화면보호기를 최근 내놨다.

5월에는 가수 하덕규씨의 대표곡이 담긴 화면보호기를 무료배포할 계획이다.

이들 화면보호기는 인터넷(www.intimall.com)과 하이텔(go gl) 등 PC통신을
통해 내려받을수 있다.

< 김재일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