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 요구로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국내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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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자의 요구로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는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
으로 발생했다.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동양기전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에서 우선주
2만8백59주(지분율 0.8%)를 보통주로 전환했다.
이 회사가 이같은 결정을 한 것은 우선주의 99%(2만6백88주)를 가지고
있는 외국인투자자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요구했기 때문이다.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을 요구한 곳은 스위스계 펀드인 오리엔트밸런스드
펀드와 스위스계 은행인 우에버세은행이다.
이 기관들은 지난 94년 동양기전이 발행한 우선주 전환사채(CB)를 산뒤
이듬해에 이를 주식으로 전환(전환가격 2만9천원), 각각 1만3백44주씩 보유
하고 있었다.
그러나 우선주 파동으로 이 회사 우선주는 상장이후 단 한차례도 거래가
일어나지 않았고 이들은 3년동안 주식을 팔고 싶어도 팔 수 없는 상황에
빠졌다.
이에따라 우선주 가격이 3만원대, 보통주 가격이 1만원대로 큰 차이가
나는데도 불구하고 환금성 확보차원에서 보통주 전환을 요구하게 된 것이다.
동양기전 관계자는 "이들의 지분이 워낙 적어 경영권에 위협이 되지 않는
데다 기존 보통주의 가치에도 별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해 이를 수용
했다"고 말했다.
전환비율을 우선주 1주당 보통주 1주.
"우선주 1백71주를 가지고 있는 내국인 주주들도 이를 반대하지 않았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우선주 발행이 허용된 이후 국내주주들의 요구로 우선주가 보통주로
전환된 경우는 청호컴퓨터 두레에어메탈 고려시멘트 등 3건이다.
<조성근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1일자 ).
으로 발생했다.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동양기전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에서 우선주
2만8백59주(지분율 0.8%)를 보통주로 전환했다.
이 회사가 이같은 결정을 한 것은 우선주의 99%(2만6백88주)를 가지고
있는 외국인투자자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요구했기 때문이다.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을 요구한 곳은 스위스계 펀드인 오리엔트밸런스드
펀드와 스위스계 은행인 우에버세은행이다.
이 기관들은 지난 94년 동양기전이 발행한 우선주 전환사채(CB)를 산뒤
이듬해에 이를 주식으로 전환(전환가격 2만9천원), 각각 1만3백44주씩 보유
하고 있었다.
그러나 우선주 파동으로 이 회사 우선주는 상장이후 단 한차례도 거래가
일어나지 않았고 이들은 3년동안 주식을 팔고 싶어도 팔 수 없는 상황에
빠졌다.
이에따라 우선주 가격이 3만원대, 보통주 가격이 1만원대로 큰 차이가
나는데도 불구하고 환금성 확보차원에서 보통주 전환을 요구하게 된 것이다.
동양기전 관계자는 "이들의 지분이 워낙 적어 경영권에 위협이 되지 않는
데다 기존 보통주의 가치에도 별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해 이를 수용
했다"고 말했다.
전환비율을 우선주 1주당 보통주 1주.
"우선주 1백71주를 가지고 있는 내국인 주주들도 이를 반대하지 않았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우선주 발행이 허용된 이후 국내주주들의 요구로 우선주가 보통주로
전환된 경우는 청호컴퓨터 두레에어메탈 고려시멘트 등 3건이다.
<조성근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