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 심상찮은 조짐을 보인 이후 세계적인 "큰손"인 타이거펀드가 연일
선물을 매도하고 있다.

타이거펀드는 지난해 가을 선물과 현물을 동시에 팔아 증시를 충격속으로
몰아넣었던 장본인.

매도잔고가 벌써 1만계약을 넘는다고 한다.

다만 투기용이 아니라 헤지용으로 알려지면서 증권가도 한숨을 놓고 있다.

그러나 마음은 편치가 않다.

"큰손"이 보는 장세관은 불투명하기 짝이 없기 때문이다.

사실상의 매도로 해석하는 이가 더 많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