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드럼타입세탁기를 본고장인 유럽연합과 CIS(독립국가연합)
지역에 독자브랜드로 처녀 수출한다고 5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올해초 프랑스파리에서 열린 백색가전전시회에서 이 지역
바이어들로부터 수주한 총4만대의 드럼세탁기에 대한 선적을 이달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수출액은 약 2천만달러에 이른다.

드럼세탁기는 세탁물을 앞으로 넣고 꺼내는 형식의 제품으로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연간 2천만대가량의 수요가 발생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가전전시회에서 보통 드럼형세탁기의 문제점인 진동과
소음을 줄일 수 있는 "캔 밸런스 시스템"을 적용한 제품을 소개,수출길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세탁물의 이동으로 생기는 불균형을 도넛형 원판의 작은 볼들이
세탁물 반대편으로 자동으로 옮겨가 균형을 잡아주도록 하고 있다.

윤진식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