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등 13개 정부투자기관들의 빚이 지난 한햇동안 14조4천억원
불어났다.

3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97년도 정부투자기관 결산 결과,한국전력 대한
주택공사 등 13개 정부투자기관들이 빌린 돈은 모두 58조5천8백96억원이
었다.

이는 96년보다 32.7%로 늘어난 규모다.

이에따라 자기자본에 대한 부채비율도 평균 1백36.23%에서 1백69.93%로
높아졌다.

한국조폐공사만 빚이 5억4천만원 줄었을 뿐이다.

한전이 29조6천84억원으로 빚이 가장 많았다.

이들 정부투자기관은 지난해 26조5천4백55억원의 수익을 올려 법인세 등
비용 25조3천1백47억원을 제외한 1조2천3백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지난 96년과 비교할 때 수익은 12.8%, 비용은 12.0%, 당기순이익은 34.1%
각각 증가한 것이다.

토지공사 석유개발공사 농어촌진흥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 도로공사
수자원공사 관광공사 등 7개 기관은 당기순이익이 5천1백96억원 증가했으나
광업진흥공사 대한주택공사 석탄공사 한전 조폐공사 등 5개 기관은
2천65억원이 줄었다.

이익을 낸 한전 등 5개 기관들은 한전 6백58억원 토지공사 3백1억7천7백만원
주택공사 1백1억9천4백만원 조폐공사 6억6천2백만원 관광공사 3억6천3백만원
등 모두 1천71억9천6백만원을 정부에 배당했다.

< 김준현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