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에 웬 컬러볼?"

요즘 일본골프장에서는 컬러볼이 유행이라고 한다.

눈이 쌓여있어서가 아니다.

일부러 엷은 색을 넣은 컬러볼을 골퍼들이 선호하기 때문이다.

"뉴잉" 브랜드의 볼을 제조하고 있는 일본 브리지스톤사가 컬러볼메이커의
원조다.

브리지스톤사는 뉴잉볼이 인기를 얻자 처음에는 글씨와 숫자를 세가지
색깔로 해 구별시켰다.

이 전략이 골퍼들의 호응을 얻게되자 아예 볼 전체에 엷은 파스텔조의
색깔을 넣었다.

블루 핑크 그린 옐로 오렌지 등 5색이다.

지난해말 판매하자마자 인기를 끈것은 물론이다.

브리지스톤사가 색조띤 볼을 내놓은 것은 구별을 쉽게 하기 위해서다.

멀리서도 자기볼임을 확인할수 있으므로 클럽선택시 혼란이 안생긴다.

오구를 칠 위험도 줄여준다.

볼에 다가가 일일이 확인하는 절차가 생략되므로 시간도 절약된다.

브리지스톤사는 색깔을 입혔지만 볼의 성능은 흰색볼과 똑같다고 밝혔다.

"더블커버 솔리드 스리피스" 방식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코어에 커버를 이중으로 입힌 것이다.

투피스볼의 거리와 스리피스볼의 컨트롤을 결합한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

국내에서는 석교상사(02-558-2235)가 수입, 5월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 김경수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