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범국가적 차원의 종합 실업대책 마련을 위해 국회에 실업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김문수 의원 등 국회환경노동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은 1일 실업대책특위
구성결의안을 마련, 2일 열리는 환경노동위 전체회의에 제출키로 했다.

이 결의안은 특위 위원수를 25명으로 하고 오는 2000년 5월30일까지
한시적으로 활동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

김의원은 "정부에서 실업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관련 부처간 협조와 법적
재정적 뒷받침이 미흡하고 국회도 환경노동위 등을 통한 부분적이고 사후적인
대책에 그치고 있다"며 특위구성 제안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국가의 전 조직이 유기적으로 협조하고 전국민이 동참하는 실업
종합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여당측과 구체적 특위구성 방안을 협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회의는 이날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을 위원장으로 하는 당실업대책
특위를 구성, 실업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조대행은 "현재 정부가 7조9천억원의 실업대책 관련 기금을 조성한 상태"
라면서 "당에서는 일단 실업대책 기금마련을 위한 바자회를 시작으로 조속히
구체적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남궁덕.최명수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