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페이퍼가 노르웨이업체로부터 1억6천만달러를 끌어들여 신문용지사업을
합작으로 전환한다.

신호페이퍼는 청원 신문용지공장을 합작으로 전환키로 하고 30일 노르웨이
노르스케스코그사와 합작투자의향서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국내에 새로 법인을 만드는 방식으로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노르스케스코그가 1억6천만달러를 투자, 지분의 90%를 갖고 신호페이퍼가
10%를 갖기로 했다.

이에따라 신호페이퍼의 신문용지사업은 사실상 노르웨이에 매각되는 셈이다.

신호가 신문용지사업에 노르스케스코그를 끌어들인 것은 부채비율을 낮춰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고금리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이다.

노르스케스코그는 3월하순 신호페이퍼의 태국공장에도 4천만달러를 출자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연산 2백10만t의 제지설비를 갖고 있으며 신문용지분야에선
세계 3대업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제지사업 투자를 시작으로 앞으로 한국과 지속적인
교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김낙훈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