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일부터 발효되는 새로운 한국은행법에 따라 통화신용정책을 실질적으로
결정할 금융통화위원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정부는 사실상 7명의 금통위원을 확정했으며 관련기관추천과 대통령임명
절차를 거쳐 오는 6일께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새로 임명될 금통위원은 한은총재(당연직) 포함 7명이다.

현 금통위원중 안승철위원이 연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연종 한은부총재도 금통위원으로 옮길게 유력하다.

또 한은출신의 박찬문 전북은행장, 김시담 금융연수원장도 금통위원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문학모 금융결제원전무및 정지태 전상업은행장, 정인용 전부총리와
김태동 청와대경제수석이 호감을 갖고 있는 오동휘 전쌍용경제연구소장이
거론되고 있다.

교수출신중에서는 정년이 얼마남지 않은 윤석범 연세대교수(현 금통위원)가
얘기되고 있으나 본인은별 뜻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통위원이 확정단계에 들어감에 따라 한은의 내부인사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전철환 한은총재는 오는 14일 미국출장을 떠나기 앞서 조직개편과 집행
간부개편및 직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최연종 부총재와 이사4명중 2-3명정도가 중도하차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 부총재가 금통위원으로 옮길 경우 심훈 감사가 부총재로 승진하고
외부인사가 감사로올 전망.

부총재보 후보로는 허고광 금융경제연구소장 이명철 인사부장 팽동준
조사제2부장 박철 자금부장이 유력하다.

< 하영춘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