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을 팔고 현물을 사는 매도차익 청산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약세
장세에서 주가를 떠받치는 효자노릇을 해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선물 6월물 가격이 KOSPI200지수보다
2.5포인트 이상 높게 형성되면서 이론가격에 근접하자 매도차익거래
(선물매수, 현물매도)를 통해 팔아둔 현물을 되사려는 주문이
2백46억원어치나 쏟아졌다.

이같은 매도차익 청산거래는 이날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는
방어벽 역할을 했다.

선물 6월물에 대한 매도차익거래는 지난 12일이후 꾸준히 이뤄져 모두
9백50여억원 정도의 잔고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최근 일주일동안 매도차익거래 청산이 활발해지면서 잔고가
5백50억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추산된다.

김태훈 대우증권 선물옵션영업팀장은 "매도차익거래를 청산하기 위한
현물매수가 5백억원 이상이나 남아있어 돌발악재가 없는 한 주가폭락을
저지하는 역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 박준동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