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는 균열이 거의 없는 특수 아스팔트인 "슈퍼 팔트"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수명이 5년인 기존 아스팔트의 경우 고속도로나 공항과 같이
중차량 운행빈도가 높은 곳에서는 수명이 2~3년에 불과한데 반해 "슈퍼
팔트"는 10년간 재포장이 필요없다고 SK는 강조했다.

전국 도로를 이 특수아스팔트로 포장하게 되면 10년간 2조6천2백억원의
비용이 절감된다고 주장했다.

국내 아스팔트 시장의 44%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SK는 8천억원정도의 기존
아스팔트시장에서 25%이상을 슈퍼 팔트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차순만 SK 대덕기술원 박사는 "우리나라는 4계절변화가 있고 과다한 통행량
으로 도로의 피로도가 높아 수명이 획기적으로 연장된 슈퍼 팔트를 개발하게
됐다"며 "여러가지실험을 통해 우수성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슈퍼 팔트는 열가소성 탄력체인 SBS를 변형시켜 만든 개질아스팔트다.

< 최완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