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부도를 내고 화의를 신청한 만도기계는 23일 평화은행에 당좌를
개설, 금융거래를 재개했으며 외환은행 산업은행과도 곧 당좌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만도기계는 최근 미국 제너럴모터스(GM)로 부터 대규모 수주에 성공한데
이어 금융기관과의 당좌및 여신거래가 가능해짐에 따라 경영정상화 일정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만도기계의 금융거래 재개는 지난달 화의법 개정에 따라 화의 신청기업이
재산보전처분만으로 은행거래 재개가 가능하도록 "금융기관의 신용정보
교환 및 관리규약"이 변경된 후 한라건설에 이은 두번째 적용사례다.

< 문병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