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70% 상반기 적자" .. 전경련, 고금리 추세 계속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지금같은 고금리 추세가 계속될 경우 상반기내에 상장 제조업체의 70%
이상이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 2월 기준 조달금리는 17.78%로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전 보다 평균 7.66%포인트 상승해 상장업체들의 재무구조가 크게
악화됐다고 18일 발표했다.
전경련은 상장업체(회계연도 96.9~97.9) 6백44개사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며 작년 12월 이후 계속되고 있는 고금리추세가
6개월간 이어지면 조사대상 가운데 3백66개사가 적자를 보게 된다고 설명
했다.
전경련 분석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의 차입금은 1사당 평균 2천9백42억원
(제조업 2천4백55억원)이며 차입금평균이자는 2백97억8천만원(제조업
2백48억3천만원)에 달했다.
조달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때 추가되는 상장사들의 1사당 평균 금융비용
은 29억4천만원으로 상장사 1사당 평균 당기순이익 23억5천만원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이에 따라 조달금리가 7.66%포인트가 상승한 만큼 평균 당기
순손실이 2백1억원(1백68억2천만원)에 달해 기업들의 도산사태가 속출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업들이 금융비용을 인건비에 전가할 경우 금리 10%포인트 상승에 따른
금융비용이 인건비 63.26% 축소분에 해당하는 점을 감안할 때 대폭적인
감원이나 임금삭감이 불가피하다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전경련은 이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정부가 IMF와 고금리 완화를 위한
협상에 적극 나서고 통화당국은 금융시장 시스템을 조속히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영설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9일자).
이상이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 2월 기준 조달금리는 17.78%로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전 보다 평균 7.66%포인트 상승해 상장업체들의 재무구조가 크게
악화됐다고 18일 발표했다.
전경련은 상장업체(회계연도 96.9~97.9) 6백44개사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며 작년 12월 이후 계속되고 있는 고금리추세가
6개월간 이어지면 조사대상 가운데 3백66개사가 적자를 보게 된다고 설명
했다.
전경련 분석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의 차입금은 1사당 평균 2천9백42억원
(제조업 2천4백55억원)이며 차입금평균이자는 2백97억8천만원(제조업
2백48억3천만원)에 달했다.
조달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때 추가되는 상장사들의 1사당 평균 금융비용
은 29억4천만원으로 상장사 1사당 평균 당기순이익 23억5천만원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이에 따라 조달금리가 7.66%포인트가 상승한 만큼 평균 당기
순손실이 2백1억원(1백68억2천만원)에 달해 기업들의 도산사태가 속출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업들이 금융비용을 인건비에 전가할 경우 금리 10%포인트 상승에 따른
금융비용이 인건비 63.26% 축소분에 해당하는 점을 감안할 때 대폭적인
감원이나 임금삭감이 불가피하다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전경련은 이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정부가 IMF와 고금리 완화를 위한
협상에 적극 나서고 통화당국은 금융시장 시스템을 조속히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영설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