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기 업체인 세신(대표 노영찬)이 (주)삼천리의 환경사업 부문을 인수,
환경사업을 강화한다.

세신의 한 관계자는 "최근 삼천리의 대기및 폐수처리 사업부문을 인수
했다"며 "종전의 소각로 사업과 연계해 환경사업 연매출을 20억원에서
7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세신은 이와관련 종근당 천안공장의 폐수처리시스템등 19억원에 이르는
2건의 환경사업을 수주했다.

이회사는 또 기술력 향상을 위해 환경기술연구소도 설립키로 했다.

이회사는 환경사업뿐아니라 최근 해외주문이 밀리고 있는 양식기 수출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재료인 스텐레스를 포항제철 등 국내에서 전량 조달해
원자재 수급난도 없다"며 "양식기는 통상 6개월치를 계약하는 관행상
환율급등에 따른 환차익을 꽤 남겼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3월말 결산법인인 이 회사는 이번 결산에서 전회계년도(5억원)의
3-4배 수준인 15-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낼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세신은 이달말과 5월에 각각 33억원과 31억원의 유.무상증자를 실시,
자본금을 1백35억원으로 늘려 재무구조도 개선키로 했다.

또 5월 주총때는 4%의 주식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오광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