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정지중인 나라종합금융이 18일 6백60억원 유상증자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이 회사는 빠르면 이달중 재경부로부터 업무정지해제통보를 받아
영업을 다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나라종금은 17일 대주주인 보성어패럴 1백30억원, 우리사주조합
22억5천만원을 증자대금으로 납입했다고 밝혔다.

또 벽산건설 OB맥주 강원산업 금호건설 세계물산 메디슨 등 총 27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 총 4백93억원을 증자대금으로 내기로 확정했다고 덧붙였다.

벽산건설과 OB맥주가 각각 50억원, 강원산업이 30억원을 출자하며 다른
기업들도 5억~30억원씩을 증자대금으로 내놓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투자자들도 15억원을 출자키로 했다.

업무재개에 대비해온 이 회사는 유동성 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자구계획을
마련하는 한편 수신확대를 위한 개인및 법인고객 챙기기에 나서고 있다.

장영태 전무는 "지난달 2차 경영평가에서 재경부로부터 유상증자를 이행할
경우 업무재개가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증자가 무난히 진행된 만큼
빠른 시일내에 정상영업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 김수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