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배당을 실시하는 3월말 결산 법인이 크게 줄었다.

16일 증권거래소가 3월 결산법인의 주식배당 현황을 집계한 결과 올
주총에서 주식배당을 계획하고 있는 3월결산 상장법인은 10개사로 지난해의
19개사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지난 95년과 96년에는 각각 21개와 18개 3월 결산사가 주식배당을
실시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경제난으로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주식배당을 하는 업체가 줄어들고 있으며 당분간 이같은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주식배당 계획을 공시한 3월결산법인중 예정배당률이 가장 높은 회사는
부광약품(20%)으로 총 32만4천주의 주식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부광약품에 이어 대한화재(8%) 제일화재(7%) 대양금속(5%) 신무림제지
(4%) 동화약품(3%) 일동제약(3%) 일양약품(3%) 한국전자(3%) 대구백화점
(3%) 국제약품(2%) 등이 주식배당 계획을 공시했다.

< 최인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