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한국전력 이종훈 사장을 퇴임시키고 새사장을 선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전 관계자는 12일 "산업자원부가 주총안건에 "임원변경의 건"을 추가하기
위해 주총일을 늦춰 줄 것을 요청해 왔다"며 "이에따라 당초 20일로 잡았던
주총일정을 30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변경대상 임원은 사장과 감사가 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전은 주총일자및 안건 변경 사실을 13일 공고를 통해 알릴 계획이다.

한편 박영태 산자부장관은 이날 이례적으로 공기업 사장들을 과천 청사로
불러 들여 일괄사표를 제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산자부는 "개별적으로 신임인사를 가질 경우 시간소모가 많아
청사로 불렀을 뿐 일괄사표가 제출됐는지는 알수 없다"고 밝혔다.

<박기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