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에 용기 선물 . .'어둠속의 천사' 등 비디오 2편 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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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여파로 동료가 직장을 떠날때도 술한잔 마음편히 나눌수 없을만큼
세상이 각박해지고 있다.
어두운 시대, 사람들은 무슨 희망으로 살아가는 것일까.
30년대 미국 대공황기를 배경으로 한 "어둠속의 천사"나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영국 탄광노동자 이야기를 다룬 "브래스드 오프"는 IMF 시대에
한번쯤 다시볼만한 비디오다.
미국의 마더 테레사로 불리는 도로시 데이의 일생을 다룬 "어둠속의
천사"는 한 연약한 여인이 가난한 이웃들을 보고 사회운동가로 변모해가는
모습을 담고있다.
뉴욕의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도로시는 성장기를 시카고에서 보낸다.
넘쳐나는 실업인파를 보면서 그녀의 의식은 깨어나게 되며 다시 뉴욕으로
이주하면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
불꽃같은 여자였던 도로시는 경제가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며 집없는 사람들에게 잠자리와 끼니를 제공하는"하우스 오브
호스피탤러티"를 설립한다.
또 여성해방과 자유연예를 주장하며 노동자권익을 옹호하는 카톨릭 노동자
신문도 발행한다.
한때 사회주의에 빠지기도 했던 그녀는 카톨릭에 귀의하면서 평화주의자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게된다.
"스타트렉"을 만든 마이클 레이 로즈가 감독을 맡았으며 "빌리
배스티게이트", "트윈픽스" 등에 출연한 모이라 켈리가 도로시역으로
열연했다.
한 개인에 초점을 맞춘 어둠속의 천사와는 달리 "브래스드 오프"는 실업과
싸우는 광산 노동자들의 삶을 감동깊게 그려내고 있다.
90년대 영국 요크셔의 작은 탄광촌이 무대다.
정부의 폐광정책이 강행되는 와중에 탄광밴드는 마을 최고의 지휘자
대니와 함께 전국 밴드경연대회 참가를 준비한다.
그러나 일자리를 잃게 된 단원들은 회비조차 내지못할 지경에 이르고
설상가상으로 대니는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이런 난관을 극복하고 간신히 전국대회에 참가한 탄광밴드는 감동의 무대를
펼친다.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광산촌의 이야기를 통해 용기를 잃지않는 서민들의
모습을 유머와함께 담아냈다.
소외된 이웃을 위한 숭고한 희생정신이 도로시에게 삶의 희망을 불어넣어
주었다면 폐광으로 일자리를 잃은 탄광노동자들에겐 음악과 동료애가 삶을
지탱해준 기둥이었다.
"트레인스포팅"의 이완 맥그리거가 주연을 맡았다.
< 강현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3일자).
세상이 각박해지고 있다.
어두운 시대, 사람들은 무슨 희망으로 살아가는 것일까.
30년대 미국 대공황기를 배경으로 한 "어둠속의 천사"나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영국 탄광노동자 이야기를 다룬 "브래스드 오프"는 IMF 시대에
한번쯤 다시볼만한 비디오다.
미국의 마더 테레사로 불리는 도로시 데이의 일생을 다룬 "어둠속의
천사"는 한 연약한 여인이 가난한 이웃들을 보고 사회운동가로 변모해가는
모습을 담고있다.
뉴욕의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도로시는 성장기를 시카고에서 보낸다.
넘쳐나는 실업인파를 보면서 그녀의 의식은 깨어나게 되며 다시 뉴욕으로
이주하면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
불꽃같은 여자였던 도로시는 경제가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며 집없는 사람들에게 잠자리와 끼니를 제공하는"하우스 오브
호스피탤러티"를 설립한다.
또 여성해방과 자유연예를 주장하며 노동자권익을 옹호하는 카톨릭 노동자
신문도 발행한다.
한때 사회주의에 빠지기도 했던 그녀는 카톨릭에 귀의하면서 평화주의자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게된다.
"스타트렉"을 만든 마이클 레이 로즈가 감독을 맡았으며 "빌리
배스티게이트", "트윈픽스" 등에 출연한 모이라 켈리가 도로시역으로
열연했다.
한 개인에 초점을 맞춘 어둠속의 천사와는 달리 "브래스드 오프"는 실업과
싸우는 광산 노동자들의 삶을 감동깊게 그려내고 있다.
90년대 영국 요크셔의 작은 탄광촌이 무대다.
정부의 폐광정책이 강행되는 와중에 탄광밴드는 마을 최고의 지휘자
대니와 함께 전국 밴드경연대회 참가를 준비한다.
그러나 일자리를 잃게 된 단원들은 회비조차 내지못할 지경에 이르고
설상가상으로 대니는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이런 난관을 극복하고 간신히 전국대회에 참가한 탄광밴드는 감동의 무대를
펼친다.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광산촌의 이야기를 통해 용기를 잃지않는 서민들의
모습을 유머와함께 담아냈다.
소외된 이웃을 위한 숭고한 희생정신이 도로시에게 삶의 희망을 불어넣어
주었다면 폐광으로 일자리를 잃은 탄광노동자들에겐 음악과 동료애가 삶을
지탱해준 기둥이었다.
"트레인스포팅"의 이완 맥그리거가 주연을 맡았다.
< 강현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