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고속도로 사업 예산 2천300억원 낭비 .. 감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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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은 2000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 93년 착공된 신공항고속도로공사가
무리하게 민자사업으로 전환되면서 무려 2천3백39억원의 예산이 낭비됐다고
지적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10일 "국고사업으로 공사를 진행했을 경우 총사업비는
1조5천억원 정도이나 옛 경제기획원이 사업을 무리하게 민자사업으로 전환해
2천3백39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또 "이 과정에서 경쟁없이 단일 컨소시엄 업체만 참여시켜 특혜 의혹을
낳았다"고 덧붙였다.
감사원은 민자사업 협약체결시에도 총사업비의 57%를 차지하는 설계비
감리비 등의 부대비용 9천8백74억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정산 방법을
정하지 않은채 계약을 체결해 사업비의 방만 운영을 초래했다고 지적하면서
재경부 건설교통부 관계자 13명에 대해 문책을 요구했다.
이밖에 감사원은 영종대교 감사결과 연결강재 90개소 부실시공 사례가
드러났으며 총연장 4천4백20m중 1공구와 3공구 1천6백20m는 내진설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교각공사를 끝내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 김용준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1일자).
무리하게 민자사업으로 전환되면서 무려 2천3백39억원의 예산이 낭비됐다고
지적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10일 "국고사업으로 공사를 진행했을 경우 총사업비는
1조5천억원 정도이나 옛 경제기획원이 사업을 무리하게 민자사업으로 전환해
2천3백39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또 "이 과정에서 경쟁없이 단일 컨소시엄 업체만 참여시켜 특혜 의혹을
낳았다"고 덧붙였다.
감사원은 민자사업 협약체결시에도 총사업비의 57%를 차지하는 설계비
감리비 등의 부대비용 9천8백74억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정산 방법을
정하지 않은채 계약을 체결해 사업비의 방만 운영을 초래했다고 지적하면서
재경부 건설교통부 관계자 13명에 대해 문책을 요구했다.
이밖에 감사원은 영종대교 감사결과 연결강재 90개소 부실시공 사례가
드러났으며 총연장 4천4백20m중 1공구와 3공구 1천6백20m는 내진설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교각공사를 끝내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 김용준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