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중 부품의 수입의존도가 가장 높은 품목은 휴대폰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전자산업진흥회가 입수한 전자업계 부품 구매계획에 따르면
수입부품구매비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휴대폰으로 전체 부품 가운데
66.5%(이하 금액대비)를 차지했다.

또 개인용 컴퓨터(PC)의 데스크톱은 51.4%, 노트북PC는 46.6%로
통신관련기기의 부품수입비율이 높았다.

이에반해 냉장고 전자레인지 세탁기등 가전제품은 부품의 외자의존도가
10%대로 비교적 낮았다 올해 삼성 LG 대우 현대등 4대 전자업체는 모두
15조6천8백62억원어치의 부품을 구입할 계획이다.

이들 업체는 이중 35%인 5조4천억원어치를 수입부품으로, 나머지 65%인
10조2천5백35억원어치를 국산으로 구매할 계획이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6조9천1백6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LG전자
5조2백46억원 <>대우전자 2조6천7백16억원 <>현대전자 1조7백40억원
등의 순이며 품목별로는 모니터용 부품이 3조원 규모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박주병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