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기술개발 지원자금을 중복 신청하거나 타내는 기업들을 색출하는
컴퓨터시스템이 이달말부터 가동된다.

9일 산업자원부는 컴퓨터 검색에서 이중신청이나 수령 업체로 밝혀질
경우 지원자금을 몰수하고 "블랙리스트"에 올려 앞으로 각종 정부지원
자금을 일체 신청할수없도록 할 방침이다.

이 시스템 구축에는 산업자원부, 과학기술처, 정보통신부 등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하는 7개 부처가 참여한다.

이 시스템은 지원대상 연구개발 프로젝트의 개발기관, 개발책임자,
과제명, 개발목표 및 내용 등에 관한 자료를 입력하면 기존 과제 가
운데 동일 또는 유사 프로젝트를 자동적으로 찾아내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정부부처들이 각종 지원자금정보를 공유하지 못하고있는 허점 악용,
최근기업들이 고의적으로 지원금을 여러차례 받아내다 검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이동우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