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닝은 중소벽돌업체인 진성요업과 공동으로 브라운관 연마공정에서
발생되는 폐기물인 슬러지를 벽돌제조 원료로 재활용하는데 성공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유리표면을 매끄럽게 갈아주는 공정에서 발생되던 찌꺼기인
슬러지가 연간 1만3천톤정도 발생되며 이를 지금까지 김포 등 산업폐기물
지정매립지에 7억8천만원의 비용을 들여 처리해왔다.

진성요업은 삼성으로부터 연마슬러지를 무상공급받아 하루 7만장의
점토벽돌을 생산중이며 연간 3천만원에 이르는 벽돌 원료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삼성코닝은 한국화학시험검사소에서 실시한 환경유해성 분석에서
이 벽돌에는 납 카드늄등 환경오염물질이 검출되지 않거나 기준치이하로
나타나 환경마크협회로부터 환경친화형 제품마크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윤진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