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국제전화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나래텔레콤과 아이네트가 3월부터 인터넷국제전화서비스에 나선데 이어
신세기통신 등 이동통신회사들도 이동전화기로 인터넷을 통한 국제전화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넥스텔레콤은 빠르면 이번주부터, 한국무역정보통신은 이달말부터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며 삼성SDS 한솔월드폰 아이씨엔텔레콤 등도 인터넷국제전화
사업을 위해 별정통신사업자 등록을 신청했다.

또 현대정보기술 대우통신등도 이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통신과
데이콤도 기존 국제전화와 별도로 인터넷국제전화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인터넷국제전화는 국제통신망으로 인터넷회선을 이용해 전화요금이 한국통신
이나 데이콤의 국제전화에 비해 절반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통신품질이 다소 떨어질수 있고 일반 국제전화보다 번호를 적어도
2개, 많으면 10여개를 더 누르는 불편이 있다.

나래텔레콤은 지난 1일 "텔레버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선불카드를 구입한 경우에는 3450-3000번, 요금을 후불할
경우는 3450-3100으로 전화를 걸어 가입자번호를 입력한후 상대방 전화번호
를 눌러 이용할수 있다.

아이네트는 지난 1일부터 경인지역 기업의 구내교환기를 자사 교환기와
직접 연결하는 방식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오는 23일부터 신세기통신 이동전화(017)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국제전화를 이용할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017 가입자들은 핸드폰으로 식별번호(00344)와 상대방번호를 누르면 인터넷
을 통해 국제전화를 할수 있다.

한편 PCS(개인휴대통신) 사업자인 한국통신프리텔은 4월께 한통의 인터넷망
인 KORNET을, 한솔PCS는 한솔텔레컴의 HanQNet을 이용해 5월께 인터넷국제
전화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 정건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