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는 석유제품 소비감소등 경영환경악화에도 불구, 금년 매출목표를
작년보다 12%늘어난 12조원으로 잡고 고부가제품개발과 해외트레이딩사업
강화 등 공격경영에 나서기로 했다.

또 저수익, 비핵심사업의 구조재조정과 경비30%절감등을 통해 수익기반을
강화하고 고객서비스제고와 품질차별화로 IMF불황을 극복해 나가기로 했다.

SK는 4일 금년도 경영목표를 이같이 확정하고 석유사업에서 9조2천억원,
화학사업 2조3천억원, 윤활유 2천8백억원, 석탄및 유전개발에서 2천2백억원의
수입을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이와함께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9천억원을 투자비로 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석유사업은 내년으로 예정된 정유업의 대외개방에 대비, 셀프주유소를
1천개까지 확대하고 주유소등에 대한 품질점검활동을 지난해의 2백회에서
3백50회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화학사업은 신규설비투자보다 기존설비의 생산효율제고에 주력하는 한편
복합수지및 생물공학기술을 응용한 기능성제품과 의약등 고부가가치
제품개발에 주력키로 했다.

윤활유는 품질우위를 바탕으로 미주, 유럽지역의 신시장을 개척하고
선박용 벌크제품 수요처를 확보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SK는 또 유전개발로 지난해 8백40억원의 투자수익을 올린데 이어 올해는
8백억원을 목표로 잡았으며 싱가포르, 런던 등 6개해외지사망을 통한원유
해외트레이딩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양승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