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데이터통신사업자인 에어미디어 가입자들은 앞으로 기존의 3분의1
수준의 비용으로 전국 012삐삐가입자는 물론 수도권 015가입자들도 호출할
수 있게됐다.

에어미디어는 무선데이터통신망을 015무선호출망과 직접 접속시키기로
서울과 나래이동통신 및 해피텔레콤등 수도권 삐삐사업자들과 합의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자사의 무선데이터망을 전국 012무선호출망과
직접 접속시키기로 SK텔레콤과 합의했었다.

이에따라 에어미디어 가입자들은 무선모뎀이 장착된 노트북이나
전용단말기로 SK텔레콤 전국가입자 7백35만여명과 수도권의 015가입자
4백94만여명을 곧바로 호출할 수 있게됐다.

무선데이터통신을 이용한 호출 요금은 한글 16자와 영어 32자까지를
보내는데 15원이다.

일반전화를 이용하면 한번 호출에 45원, 이동전화를 이용할 경우
36-52원이 든다.

에어미디어는 무선데이터통신을 이용해 문자호출할 경우 삐삐업체들이
음성메시지를 전달받아 이를 문자로 입력해 보내주는 오퍼레이터를 통한
문자삐삐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도 되는등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도경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