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이동전화(011) 가입자들은 올해 9월부터 GMPCS(위성휴대통신)인
이리듐서비스를 이용해 세계 어디에서나 통화할 수 있게된다.

SK텔레콤은 이동전화서비스와 이리듐서비스를 통합한 이동전화-이리듐로밍
서비스(ICRS)를 오는 7월부터 시범적으로 제공하고 9월부터 상용화한다고
1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를위해 오는4월 이리듐서비스에 대한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이 사업에 대한 가허가를 받아 오는 6월 본허가를 얻을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ICRS(Iridium Cellular Roaming Service)는 이동전화 가입자들이 국내에서
는 이동전화기로, 해외의 산간오지를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는 이리듐위성을
이용해 통화할 수 있는 서비스.

지금까지 이회사 이동전화 가입자들은 이동전화간 로밍서비스가 제공되던
미국 일본 홍콩등에서만 국내 이동전화 번호로 통화할수 있었다.

SK텔레콤은 가입자가 ICRS를 이용하면 자신의 이동전화로 걸려오는 모든
전화를 전세계 어디서나 받을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또 이동전화 요금과 분당 3달러선이 될 이리듐 이용요금이 하나의 고지서로
통합 청구돼 이용이 편리해진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가입자들이 출국하기 전에 국내에서 이리듐단말기를 임대해 사용
할 수 있도록할 방침이다.

한편 SK텔레콤은 ICRS를 위해 지난해말 충북 충주와 진천에 이리듐관문국을
건설했으며 이리듐망과 스피드011망을 연결하는 작업에 조만간 들어갈 예정
이다.

<김도경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