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졸음운전과 무의식적인 차선이탈을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경보시스템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 오는 2000년부터 실용화하기로 했다고
26일 발표했다.

현대자동차가 고려대 첨단차량연구실과 공동개발한 이 시스템은 카메라
장치인 전하결합소자(CCD)로 운전자의 안면과 전방주행차선을 촬영, 영상
변화를 통해 운전자의 졸음운전및 차선이탈을 감지해 준다.

졸음방지기능의 경우 운전자의 정상적인 눈 깜빡임 횟수를 입력한 뒤 안면
감지 카메라가 운전중 눈 깜빡임 횟수를 측정해 일정 정도 차이가 있을 경우
"삐삐" 소리나 "졸음 운전중입니다"와 같은 경보음을 내도록 돼 있다.

차선 이탈 방지는 안면감지 카메라에 입력된 정보와 차선 감지 카메라가
촬영한 내용을 복합적으로 결합해 운전자의 무의식적인 차선이탈 여부를
감지하게 된다.

현대자동차는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적극적인 차량사고 예방기술인
"차세대 안전 자동차(ASV:Advanced Safety Vehicle)"의 핵심 기술"이라며
"자동차 사고예방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