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주평] '다크 엔젤' .. 왕가위식 촬영 미스터리 추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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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다크 엔젤"은 인간과 악의 대결이라는 서양적 선악관을 그대로
반영한다.
형식은 공포영화와 미스터리 추리물의 배합.
여기서 악은 외형만 없을 뿐 하나의 생명체와 다름없다.
인간의 몸을 빌어 수많은 일을 저지르는 악은 수천년동안 무수히 많은
생명체를 옮겨 다니며 수명을 연장한다.
그 비밀을 알고 맞서는 사람은 본인은 물론 가족에까지 미치는 무참한
복수를 피할수 없다.
주인공은 이 사실을 감지하고도 용감하게 악에 맞서는 형사 홉스(덴젤
워싱턴).
민완형사 홉스는 연쇄살인범 리즈를 체포해 사형대로 보내는데 리즈는
죽기 직전 홉스의 손을 잡고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퍼붓는다.
그때는 몰랐지만 그것은 악의 저주였던 것.
이후 거듭되는 살인현장에서 지문이 발견되면서 홉스는 위기에 몰린다.
마침내 악은 가장 가까운 동료 조네시(존 굿맨)의 몸에 들어가고 둘은
최후의 대결을 벌인다.
결국 악이 승리해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딘가를 배회할 것이라는 암시를
남긴채 영화는 끝난다.
사람들의 손을 통해 악령이 이동하는 대목의 스치듯 흔들리는 화면은
"왕가위식 촬영"을 연상시킨다는 평.
신학자를 통해 성서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도록 한 점은 "장미의 이름"과
비교할 만하다.
하지만 구성의 치밀함은 그것에 훨씬 못미친다.
감독 그레고리 호블릿은 96년 "프라이멀 피어"를 연출했다.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배급.
3월7일 서울극장 개봉.
< 조정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7일자).
반영한다.
형식은 공포영화와 미스터리 추리물의 배합.
여기서 악은 외형만 없을 뿐 하나의 생명체와 다름없다.
인간의 몸을 빌어 수많은 일을 저지르는 악은 수천년동안 무수히 많은
생명체를 옮겨 다니며 수명을 연장한다.
그 비밀을 알고 맞서는 사람은 본인은 물론 가족에까지 미치는 무참한
복수를 피할수 없다.
주인공은 이 사실을 감지하고도 용감하게 악에 맞서는 형사 홉스(덴젤
워싱턴).
민완형사 홉스는 연쇄살인범 리즈를 체포해 사형대로 보내는데 리즈는
죽기 직전 홉스의 손을 잡고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퍼붓는다.
그때는 몰랐지만 그것은 악의 저주였던 것.
이후 거듭되는 살인현장에서 지문이 발견되면서 홉스는 위기에 몰린다.
마침내 악은 가장 가까운 동료 조네시(존 굿맨)의 몸에 들어가고 둘은
최후의 대결을 벌인다.
결국 악이 승리해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딘가를 배회할 것이라는 암시를
남긴채 영화는 끝난다.
사람들의 손을 통해 악령이 이동하는 대목의 스치듯 흔들리는 화면은
"왕가위식 촬영"을 연상시킨다는 평.
신학자를 통해 성서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도록 한 점은 "장미의 이름"과
비교할 만하다.
하지만 구성의 치밀함은 그것에 훨씬 못미친다.
감독 그레고리 호블릿은 96년 "프라이멀 피어"를 연출했다.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배급.
3월7일 서울극장 개봉.
< 조정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