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기업' IMF파고 넘는다] (16.끝) '고합'..수출비중 91%늘려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고합은 수출비중이 높은 그룹이다.

    지난 96년에는 75%, 작년에는 79%나 됐다.

    좁은 국내시장보다는 드넓은 해외시장을 겨냥해왔기 때문이다.

    고합은 그래서 "저성장하에서의 고금리"라는 악조건을 이겨낼 해법도
    수출에서 찾고 있다.

    그저 많이 팔겠다는 정도가 아니다.

    그룹회장부터 말단 여직원까지 그룹 전체가 수출총력전에 나선 상태다.

    장치혁 회장이 "원료를 달러로 사서, 제품을 달러로 팔아 차익을 내는
    것만이 하루빨리 IMF체제에서 벗어나는 길"(신년사)이라며 앞에서 끌고 있다.

    임직원들도 휴일을 잊은채 생산에 매달리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이 지난 설연휴때 큰 공장들을 제쳐두고 의왕시에 있는
    (주)고합 공장을 방문한 데는 이런 까닭이 있는 것이다.

    올해 수출목표를 보면 더 확실하게 느껴진다.

    4조7천5백억원으로 작년보다 1조4천억원이나 늘려잡았다.

    수출비중도 91%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고합은 "종합화학그룹으로의 전문화"를 새로운 비전으로 세웠다.

    전문화가 수출극대화를 위한 가장 효율적인 체제이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경영혁신과 구조조정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IMF를 기업체질 개선의 기회로 삼고 있는 셈이다.

    <>종합화학그룹으로의 전문화

    고합은 위험분산과 다목적 투자가 목적인 다각화에는 관심을 끊었다.

    대신 그동안의 많은 투자로 경쟁력을 갖춘 화학사업에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작년말 2단지까지 완공한 울산재구축공장의 생산능력은 연간 3백60여만t.

    동일단지로는 국내 최대규모이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섬유원료 테레프탈산(TPA)과 각종 합성수지는
    인도네시아와 중국 청도에 있는 해외법인에 상당량이 공급된다.

    지난 96년 인수한 독일의 EMTEC마그네틱스사에는 베이스필름이 나간다.

    국내 생산공장은 안정적인 수요처를, 해외법인은 확실한 원료공급원을
    확보하는 시너지 효과까지 발생한다.

    <>현금흐름 위주 경영

    잘 만들고 잘 파는 것만으로 수출전쟁이 끝나는 건 아니다.

    경영에서 낭비요인이 발생하면 애써 번 달러는 소용이 없어진다.

    고합은 그래서 올해는 현금흐름(cash flow)을 중시하는 경영체제를
    정착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존 부채를 떨어내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보유부동산과 유가증권도 업무상 꼭 필요하지 않으면 즉시 처분키로
    했다.

    생산설비도 현금흐름을 좋게하기 위해 팔 수도 있다.

    이미 고합은 울산2공장의 필름생산 2개 라인을 독일회사에 "매각후
    임차"조건으로 1억1천3백만달러에 팔았다.

    이를 통해 작년말 현재 4백62%인 부채비율을 금년말에는 3백%대로,
    99년도에는 2백%대로 낮출 계획이다.

    확장을 목표로 하는 다각화를 포기하고 전문화로 목표를 바꾸면서 생긴
    돌파구다.

    <>전사적인 고통분담

    고합은 이미 임원 15%를 줄였다.

    남은 사람도 연봉이 20%가 깎였다.

    간부사원들은 연봉제를 도입해 사실상 임금을 줄였다.

    일반사원도 임금동결을 추진키로 했다.

    임금뿐만 아니다.

    사업비 및 일반경비는 30~50%가 삭감됐다.

    해외지점은 통합하거나 전망이 나쁜 지역에선 철수시키기로 했다.

    운영경비를 30%이상 축소하기 위해서다.

    고합 직원들은 그러나 불만이 매우 적은 편이다.

    금융권의 외화가 부족하면 신용장 개설 자체가 어려운 것이 수출업체의
    현실이란 걸 익히 인식하고 있어서다.

    "달러가 부족한 가운데서 달러를 벌어야 하는"것이 IMF시대의 생존논리라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 권영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6일자).

    ADVERTISEMENT

    1. 1

      "3억대 서울 아파트 기회인데…" 40대 직장인 멘붕 온 까닭 [돈 버는 법 아끼는 법]

      Q. 자산 약 2억원을 보유한 46세 직장인이다. 현재 거주 중인 경기 하남 미사 공공임대주택의 조기 분양과 서울 고덕 강일 토지임대부주택 입주를 두고 고민이다. 미사는 입지가 좋고 즉시 매도가 가능하지만 대출 이자 부담이 크다. 고덕강일은 대출 부담이 작고 서울 입지지만, 월 토지 임차료와 10년 거주 의무가 있다. 거주 안정성과 향후 자산 가치를 모두 고려할 때 어느 쪽이 더 현명한 선택일까. A. 의뢰인의 사례는 40대 중반 무주택자가 내 집 마련의 첫 단추를 끼울 때 전형적으로 겪는 깊은 딜레마를 보여준다. 자산 증식(투자)이라는 목표와 거주 안정이라는 목표가 동시에 충돌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의뢰인이 고민하는 두 선택지인 하남 미사 공공임대주택 분양 전환과 고덕 강일 토지임대부주택(반값 아파트) 분양은 단순히 지역 및 가격의 차이를 넘어 유동성과 자산화 구조 자체가 완전히 다른 주택이다. 따라서 주택 매수의 궁극적인 목적을 먼저 정해 의사결정의 기준을 단순화해야 한다.  우선 하남 미사 공공임대주택 분양 전환은 ‘유동성’과 ‘자산 성장’ 측면에서 압도적인 강점을 지닌다. 일반적인 신규 분양 아파트와 달리 공공임대는 그동안의 실거주 기간을 인정받아 분양 전환 직후 곧바로 양도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즉 원할 때 언제든 즉시 매도해 자산을 현금화하고 상급지로 갈아탈 수 있는 강력한 선택권이 주어지는 것이다. 또한 하남 미사 중심지구는 이미 교통, 학군, 상권 등 생활 인프라가 완성된 상태다. 역세권이라는 입지적 프리미엄은 향후 부동산 시장의 상승 사이클이 도래했을 때 그 가치를 온전히 인정받을 가능성이 높다. 

    2. 2

      페라리 타던 손흥민, 1억짜리 車 운전 포착…미국 '들썩'

      "마케팅의 반은 타이거 우즈가 하고, 반은 손흥민이 하네요." 지난 24일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이 미국 현지에서 제네시스 GV80 쿠페를 직접 운전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자 제네시스 GV80 공식 동호회 카페에는 이 같은 반응이 흘러나왔다.앞서 타이거 우즈는 2021년 미국에서 GV80를 운전하다가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으나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었다. 이후 미국 내에서 제네시스 GV80는 '안전한 차'라는 입소문을 타고 판매량이 껑충 뛰었다. 이 같은 전례에 비춰 이번에도 손흥민이 타면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볼 것이란 얘기다.실제 2021년 2월 타이거 우즈가 전복사고를 당한 다음달인 같은 해 3월 미국 내 제네시스 GV80 판매량은 1636대로 전달(1283대) 대비 약 27.5% 증가했다. 이어 같은 해 4월 1895대, 5월 2037대 등 미국 내 GV80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했다.손흥민이 탄 차는 제네시스 GV80 쿠페 모델로 보인다. 손흥민은 영국 프리미어리그 선수로 활동하던 시절 슈퍼카 브랜드 마세라티, 페라리 등을 즐겨 탔던 것으로 알려졌다. 높은 연봉을 받는 스포츠 스타가 탈 법한 비싼 슈퍼카도 많지만 국산차를 타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누리꾼 사이에서는 '국위선양' 했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미국에서의 GV80 쿠페 시작가는 8만1300달러(약 1억1728만원)다. 울산서 만들어 수출되는 GV80...미국서 인기제네시스 GV80는 미국에서 인기가 좋은 모델이다. 지난해 울산에서 생산돼 해외로 수출된 제네시스 GV80는 2만8483대인데 2만7673대가 미국에서 팔렸다. 국내 수출 물량 중 약 97%가 미국으로 가는 셈이다.GV80는 전량 울산 공장에서 생산돼 해외로 수출된다. '메이드 인 코리아

    3. 3

      伊 리빙 브랜드 ‘스테판플라스트’, 국내 코스트코에 헬피카트 출시

      이탈리아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 스테판플라스트는 가든 전용 멀티 카트 ‘헬피카트(Helpy Cart)’를 국내 코스트코 매장에 공식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스테판플라스트는 50여 년간 ‘100% 메이드 인 이탈리아’라는 철학을 고수해온 이탈리아 대표 플라스틱 생활용품 브랜드다. 세탁 바구니, 욕실·주방 수납용품 등 홈 카테고리뿐 아니라 원예용 화분, 가든 제품, 반려동물 라인 등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연간 5000만 개 이상의 제품을 생산해 세계 70개국 이상에 수출한다.이번에 코스트코에 선보인 ‘헬피카트’는 원예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인체공학적 이동형 카트다. 앉은 자세에서 작업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허리 부담을 줄이고, 수확물·화분·원예 도구 등을 동시에 적재할 수 있는 대용량 구조다. 내구성이 뛰어난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해 야외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최근 국내에서 홈가드닝 문화가 확산하면서 ‘헬피카트’가 주목을 받을 것으로 스테판플라스트 측은 기대하고 있다. 스테판플라스트 관계자는 “50년 전통의 이탈리아 기술력과 친환경 철학을 담은 제품을 코스트코를 통해 보다 많은 소비자에게 선보이게 됐다”며 ”향후 대형마트 등 다양한 유통 채널로 확대해 프리미엄 가든·홈 리빙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