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들이 잇따라 액면분할을 추진하고 있다.

23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씨티아이반도체 가산전자에 이어
에이스테크놀로지 피에스케이테크 신양화성 서울시스템 등이 주식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액면분할을 추진중이다.

피에스케이테크는 다음달 20일 정기주주총회에서 현재 5천원인 주식
액면가를 5백원으로 낮추기 위해 정관을 변경할 계획이다.

에이스테크놀로지도 3월12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을 변경, 액면가를
5천원에서 1천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신양화성과 서울시스템은 액면가를 낮추기 위해 협회에 절차 등을
문의하고 있다.

이에따라 코스닥시장에서 액면을 5천원이하로 낮추는 회사는 지난해
10월 액면을 분할한 씨티아이반도체와 지난달말 액면분할키로 정관을
변경한 가산전자를 비롯 6~7개사로 늘어날 전망이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주식의 액면가를 낮추면 유동주식수가 많아지고
주가가 낮아지는 효과가 있어 주가가 높은 벤처기업들을 중심으로
액면분할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4일자).